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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식문화의 새로운 대안, 전자책
등록일 2006.08.23 조회수 1743
[디지털포럼] 지식문화의 새로운 대안, 전자책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
 

현대의 인터넷 네트워크 사회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양적인 측면에서 정보 교류가 엄청나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미디어의 구조자체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신문과 방송, 출판, 영화, 정보통신간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이들이 점차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통합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전자책은 1998년 미국의 누보미디어사에서 세계 최초로 전용단말기인 `로켓e-북'을 출시하고,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이 2000년도에 `총알 타기' 소설을 전자책으로 출판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에서 `프리 크라임'(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범죄를 예측하여 단죄하는 과학적 시스템)은 대형 건물의 광고판, 디지털 신문 등과 유기적으로 연동해서 범인을 추적하는데, 이러한 것은 컴퓨터 기기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유비쿼터스 기술이며, 뉴스가 즉각 전달돼 지면이 수시로 바뀌는 디지털 신문은 e-페이퍼, e-잉크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화 속의 상상은 곧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미래에는 독자들이 자판기와도 같은 주문형 전자책 단말기를 통해 인쇄, 제본된 책을 즉석에서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디지털화는 인간 사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삶의 양식과 문화를 창조하게 될 것이다.

지난해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최대 도서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이곳에서 각국의 출판 관련 인사들이 주빈국인 한국관에 들렀다가 휴대전화와 디지털TV 등에서 고품질의 전자책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전자책은 존재한다. 하지만 대부분 유선 기반의 개인용 PC나 PDA 정도에서 볼 수 있는 수준인데 반해, 한국의 전자책은 e-북을 넘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북(u-Book)으로 진화ㆍ발전하고 있어 세계 출판인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이다.

국내의 전자책 시장은 콘텐츠, 솔루션, 단말기 시장을 합쳐 연간 26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다. 정부는 이러한 전자책 시장과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신규 수요의 창출과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2001년에 전자책문서표준화 방안(EBKS 1.0)을 제정했다. 2004년에는 전자출판물에 대한 부가세 면세 지원을 확대했고, 올해에는 문화콘텐츠 식별체계(COI, Content Object Identifier)를 도입해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부응해서 u-북 콘텐츠 개발 및 제작 등을 지원하고 전자책 전문인력의 양성, 국제전자출판산업전 개최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리고 문화관광부도 전자책 시장이 종이책을 잠식할 것이라는 출판계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이들 두 매체가 상호 보완적으로 공존ㆍ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 저작 출판물이 전자책으로도 제작되는 사업을 다각적으로 강구,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끝으로 우리는 디지털 문명이 발전해 나갈수록 인간 중심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창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즉, 디지털화 사회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고 이를 주도하는 것은 인간인 만큼, 모든 디지털화에는 인간을 위한 고려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책은 이 원칙에 충실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이며, 인간의 영혼과 정신을 담아내는 지식문화의 창조적 영역의 블루오션으로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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